경제뉴스9

도심고밀개발 2차 후보지도 강북 13곳…강남권 물량 無

등록 2021.04.14 21:43

수정 2021.04.14 21:53

강남은 민간 재건축 '잰걸음'

[앵커]
정부가 지난 2·4 공급대책의 핵심이었던 서울 도심 고밀 개발 후보지 13곳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청량리역과 미아역 등이 선정됐는데, 공공주도 개발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을 반영한 걸까요, 각종 혜택을 쏟아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래된 빌라가 밀집한 서울 미아역 일대. 고층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곳을 포함해 서울시내 13곳을 도심고밀 개발 2차 후보지로 선정했습니다.

강북구가 11곳, 동대문구 2곳으로 1차에 이어 2차 후보지에도 강남권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김수상 /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13곳의 후보지를 통한 예상 공급물량은 약 1만 2900호이며 그간 발표된 후보지를 누적하면 약 6만 5000호가"

혜택도 쏟아냈습니다. 기존 토지주가 아파트 분양을 받는 경우 등기 후 곧바로 팔 수 있고 실거주 제한도 없습니다.

지분이 큰 경우에는 아파트 2채나 아파트와 상가를 1채씩 받는 이른바 '1+1주택'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호응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임채곤 / 공인중개사 (토지주)
"(1+1 받을 만한) 대형 건물들이 주로 여긴 없고. LH에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많이 잃었기 때문에"

정부는 강남권에도 후보지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공공주도보단 민간 개발을 선호하는 분위기입니다.

여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규제완화를 공언하면서 주요 민간 재건축 단지는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압구정 대표 단지들은 정부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 속도를 내면서 6개 구역 중 3개 구역이 조합을 설립을 마쳤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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