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美 가상화폐거래소, 제도권 첫 진입…상장 첫날 31% 급등

등록 2021.04.15 21:33

수정 2021.04.15 21:40

[앵커]
미국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의 첫 증시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가상 화폐가 주류 금융시장에 진입한 상징적 사건이란 평가가 나오는데, 가격 거품에 대한 우려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에 상장된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예상대로 데뷔전은 화려했습니다. 첫날 기준가격 250달러 보다 31.3% 급등한 328.28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 총액만 우리돈으로 95조 7천억원. 세계적 금융사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HSBC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규모입니다.

2012년 설립된 코인베이스는 100여 개국에서 5600만 명이 이용 중인 대형 가상화폐거래소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가상화폐들이 자산 시장에 완전히 안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중요한 시그널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가상화폐의 제도권 첫 진입에 의미를 두는 평가도 나오지만, 우려의 시선도 여전히 많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코인베이스 상장 첫날 "가상화폐는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한국은행도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암호자산이 지급수단으로 사용되는 데는 제약이 아주 많고 또 내재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계속된 경고에도 젊은 세대들의 가상화폐 투자 행렬은 끊이지 않아 우리 경제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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