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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野 원내대표 경선전 가세 "약자·호남·청년 동행으로 확장해야"

등록 2021.04.20 15:28

수정 2021.04.20 15:30

유의동, 野 원내대표 경선전 가세 '약자·호남·청년 동행으로 확장해야'

유의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 연합뉴스

국민의힘 3선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이 "당의 변화와 개혁의 불쏘시개로 활용해 달라"며 20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대선 주자들이 국민의힘 후보가 되어야만 승리한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당 안팎의 체질과 문화를 바꿔내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유 의원은 "얼마 전 여당의 원내대표가 바뀌었지만 아무도 민주당의 변화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며 "새로운 인물, 상징적인 교체를 통해 변화와 쇄신의 강력한 의지를 표출해야 국민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 치러질 대선 필승 전략으로는 '가치 확장성'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초선 의원들을 주축으로 추진된 '약자 동행'으로 가치 확장을, 호남의 마음을 품기 위해 추진해온 '호남 동행'으로 지역 확장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만났던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기적으로 듣는 '청년과의 동행'을 통한 세대 확장의 길도 제시했다.

유 의원은 "대여 투쟁도 국민 친화적, 민심 친화적으로 해야한다"며 상임위원장 배분 등 민주당과의 원구성 재협상에 대해선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매력을 갖고 신뢰를 다시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듦으로써 민주당의 174석 의석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의 조기 퇴진 선언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김기현 의원(4선)과 김태흠 의원(3선)에 이어 권성동 의원(4선)과 유의동 의원(3선)까지 출마를 선언하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 차정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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