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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5%-이재명 24%, 지지율 양강구도…최재형 2%로 첫 진입

등록 2021.07.02 14:23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이 양강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처음으로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은 25%를 기록했다. 한달전 조사보다 4%p 상승한 수치이다. 이재명 지사는 한달전과 마찬가지로 24%를 유지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양강구도는 지난 3월 이후 넉달 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까지 선두(24%)를 지키던 이낙연 전 총리는 하락세를 지속하다, 올해 4월 한자릿수(7%)로 하락한 뒤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달엔 6%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에서 물러나면서 대권 주자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조사기관들과 달리 한국갤럽의 대선지지율 조사는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는 누가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보기' 없이 주관식 답변을 요구한다.

헌법상 대선 출마가 불가능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주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이번주에도 2%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세균 전 총리, 홍준표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모두 2% 동률이다.

이번 조사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9%를 기록했다.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2%로 동률을 이뤘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과 동률을 이룬건 4년 8개월만이고,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이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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