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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석열에게 "조국과 같은 길을 걷지 않길"

등록 2021.12.15 15:24

진중권, 윤석열에게 '조국과 같은 길을 걷지 않길'

/ 조선일보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 씨와 관련된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조국과 같은 길을 걷지 않기를”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것은 자기소개서와는 성격이 다른 문제다. 재직증명서는 임용에 필수적인 서류이기 때문이다. 이는 윤리를 넘어 법적인 문제가 되는 사안이므로 이 부분은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 어느 경우든 정직이 최선의 방책, 조국과 같은 길을 걷지 않기를”이라 적었다.

이어 몇 시간 뒤에는 “진실게임으로 만들지 말아야. 문제는 과장과 허위인데 일단 경력을 터무니없이 부풀린 것은 사실로 드러났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군말 없이 사과해야 한다. 억울해 할 일이 아니다. 그 자체로서 윤리적으로 비난받을 일”이라고 했다.

그는 “재직증명서는 법적 문제까지 걸려있으니 일단 사실관계의 규명이 필요하다. 도장이 찍힌 증명서가 있으니 위조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듯. 과거의 일을 되돌릴 수는 없다. 언제나 그렇듯이 문제의 정해는 정직한 해명과 진솔한 사과”라고 말했다.

또 윤 후보가 "저쪽(더불어민주당)에서 떠드는 것을 듣기만 하지 말고 관행 등에 비춰보았을 때 (해당 의혹이) 어떤지 현실을 잘 보라", "겸임교수라는 것은 시간 강사로 전공 등을 봐가면서 하는 공채가 아니다" 등의 옹호를 한 것과 관련해서도 "심히 부적절하다"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왜 쓸데없이 변명을 하는지"라며 "사과해야 할 윤리적 상황을 돌파해야 할 정치적 상황으로 이해하는 듯하다. 그게 조 전 장관과 민주당이 걸었던 길 아닌가"라며 "무엇이 옳은 길인지 너무나 분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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