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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강훈식에 단일화 호소…"반전의 계기와 기폭제 필요"

등록 2022.08.11 16:01

수정 2022.08.11 16:05

박용진, 강훈식에 단일화 호소…'반전의 계기와 기폭제 필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당 대표 후보는 11일 "민심과 당심이 확인되는 방식이면 어떤 것이든 어떤 방식이든 강훈식 후보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낼 용의가 있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답답하게 진행되고 있는 전당대회의 낮은 투표율, 일방적인 투표결과를 보면서 뭔가 반전의 계기와 기폭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번 주말이면 4주간의 전당대회 순회경선이 반환점을 도는 만큼, 방식까지 일임할 용의가 있다며" 단일화를 서두르자고 강 후보를 압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박 후보는 "압박이 아닌 호소"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앞서 예비경선 단계에서부터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을 포함한 비이재명계 후보들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박 후보는 "내일부터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되고, 이번 주를 지나버리면 일정상으로 절반을 돌아가게 된다"며 "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민주당의 새로운 흐름을 함께 만들어갈 의무가 있다"며 "두 사람이 비전과 가치를 중심으로 함께 움직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당대회가 민주당의 새로운 비전을 향한 출발이 되기 위해 남은 몇 안 되는 기폭제가 단일화"라며 "간곡하게, 간절하게 말씀드린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다만 구체적인 단일화 시한에 관한 질문에는 "데드라인을 정하면 불필요한 압박으로 보여질 수 있어 그런 말씀은 드리지 않으려 한다"며 "접점이 좀 찾아진 것 아니겠냐는 생각이다. 주말 중에 (강 후보와) 이야기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물밑 접촉에 대해 "몇몇 의원들이 제안과 중재 노력을 해왔다. 실무적 협상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헌 개정과 관련해서 박 후보는 "당헌 80조가 야당탄압의 통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정 부패 연루자에 대한 기소가 됐을 때 당무정지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자칫 어대명이란 절망적 체념으로 투표 포기한 분들이 계시진 않는지 간곡히 말씀드린다 민당 사랑하고 응원하는 마음 투표로 꼭 표현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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