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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직개편' 시도하나…친명·비명 갈등에 文 또 소환

등록 2023.03.19 19:13

수정 2023.03.19 19:22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하면서 당내에선 내홍 수습을 위해 친명 일색인 지도부의 당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사퇴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한데요. 갈등 속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간접적으로 잇달아 전해지면서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건입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총선에서 지면 내 정치도 끝난다"

지난 목요일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한 말입니다. 

이 대표 측은 "총선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감수할 것이다"는 점을 언급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지난 16일)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많은 의견, 지혜, 혜안 이런 것들을 귀담아들으셨다며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선택을..."

당내 최대 규모의 의원 모임인 '더미래'가 당직 개편을 제안한 가운데, 당내에선 쇄신을 위해선 "사무총장 전략기획위원장, 대변인 모두 교체되는 대대적 탕평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하지만 비명계는 여전히 "이 대표가 사퇴하는 길만이 현 민주당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라는 입장입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문 전 대통령이 지금은 단합해야 할 때" 즉, "이 대표 외 대안이 없다"고 전한 것에 대해서도 반발이 나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우리가 문 전 대통령 꼬붕(부하)입니까?...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 본인(이재명 대표)의 거취 정리가 빨리 필요하다고 봅니다."

비명계로 꼽히는 박용진 의원은 "뭔가 결단하고 그걸 중심으로 또 화합해야 한다"는 문 전 대통령의 최근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문 전 대통령이 당내에 좌표찍기· 문자폭탄이 난무하고 보수 진보 간 갈등이 나라를 분열시키는 상황에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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