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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바뀌더라도 한강 사업 계속…별도 조직 검토"

등록 2023.03.27 10:03

수정 2023.03.27 10:04

오세훈 '시장 바뀌더라도 한강 사업 계속…별도 조직 검토'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럽 출장 중이던 지난 20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이 바뀌더라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사업을 지속하겠다며, 별도의 기구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현지시간 2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동행한 기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시장이 바뀌더라도 한강변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의미에서 (개발 사업을) 지속 가능한 기구를 만드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15년 전 한강 르네상스가 철학을 달리하는 후임 시장에 의해 거의 무화(無化)하는 바람에 지난 10년 동안 한강변에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런 점을 안타깝게 생각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SH(서울주택도시공사)에 한강사업본부를 만드는 방안과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시민단체 등이 환경 등을 이유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한강 르네상스를 시작할 때도 많은 환경단체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 후 10년 이상 세월이 흘렀지만 한강에 생물종 다양성을 비롯해 생태계가 과연 마이너스의 방향으로 움직였는지, 오히려 시민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진전됐는지는 모든 수치가 증명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오 시장이 2007년 발표한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후속 격으로 한강에 곤돌라 설치, 수상 산책로 조성, 여의도공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등의 내용을 담은 한강변 종합개발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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