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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시험 단계' 北 핵 어뢰 공개 의도는…4월 도발 지속될 듯

등록 2023.04.08 19:02

수정 2023.04.08 21:16

[앵커]
북한이 초기 시험 단계로 보이는 핵어뢰를 과장된 수준으로 세 차례에 걸쳐 공개하는 이유는 군사적 효용보다는 정치적 선전 목적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북한이 어제부터 남북 군 통신선을 차단하고선 중국,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는데 4월중 대규모 도발을 위한 전조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북한의 의도를 이채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이 비밀병기는 '해일'로 명명됐으며, 지난 2년 간 50여차례의 각이한 최종단계의 시험을"

북한은 핵 어뢰 '해일'이 50여 차례의 최종 시험을 거쳤다고 강조했지만, 군은 "과장되고 조작됐을 것"이라며 모두 탐지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6일 국방위 전체회의)
"우리가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본적으로"

북한전문매체 38노스도 "현실적 위협이 되기에는 속도가 지나치게 느려보인다"며 군사적 효용보다는 정치적 목적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최일 / 잠수함연구소장
"위치 보정 및 통신 능력 없어 보이는 단순한 형태입니다. 정확한 폭발 위치로 보낼 수 있는 능력과 충분한 파괴력이 (모두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한미일 연합 대잠 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도 담긴 것으로 보이는데, 북중러 밀착 구도가 추가 도발 요인으로 작용하는 기류입니다.

주재우 / 경희대 교수
"제재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그린라이트를 줬습니다. 북한의 군사 도발은 계속해서 진행…."

북한은 남북 군 통신선에는 이틀 째 응답하지 않으면서 중국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에게 보낸 구두 친서를 공개하며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일주일 뒤 김일성 생일을 맞는 북한이 정찰위성이나 정상각도 ICBM 발사와 같은 도발을 이어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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