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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참여연대 설전에 홍준표·前 참여연대 변호사 "한동훈 발언이 정확"

등록 2023.05.15 14:43

수정 2023.05.15 14:57

한동훈-참여연대 설전에 홍준표·前 참여연대 변호사 '한동훈 발언이 정확'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꼽은 참여연대와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참여연대에서 7년여간 활동했던 변호사도 한 장관을 거들고 나섰다.

2012년부터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의 실행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상수 변호사(법률사무소 선율)는 15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참여연대와의 인연을 끊었다"면서 참여연대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박 변호사는 "한때 윤석열과 한동훈은 참여연대가 찬양하던 '참 검사'들이었다"면서 "죄가 나오면 누구든 수사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든'이 참여연대 자신들이 되자 이제는 검찰 독재의 상징이자 신(新)적폐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한 장관이 말한 '번호표' 얘기가 너무나 정확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한 장관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자신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꼽은 참여연대를 "5년 내내 정권 요직에 들어갈 번호표 뽑고 순서 기다리다가, 정권 바뀌어 번호표 끊기자마자 다시 심판인 척하는 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 장관은 이어 "참여연대가 저를 '정치검사'라고 했다"면서 "정치검사라는 말은 일신의 영달을 위해 정치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잘 보이기 위해 수사하는 검사를 말하는데 제가 20여년 간 했던 수사 중 단 하나라도 그런 게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한 바 있다.

여당을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홍준표 시장도 한 장관을 거들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SNS에 "보수진영에 제대로 싸우는 사람은 한동훈 장관만 눈에 띈다"면서 "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맛깔나게 잘 싸우는 한동훈 반만 해도 저리 밀리지 않을 텐데"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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