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간호사들 "간호법 거부 정치인 반드시 심판"…의료 차질은 크게 없어

등록 2023.05.19 21:23

수정 2023.05.19 21:26

[앵커]
오늘은 간호사들이 서울 도심에서 규탄집회를 열였습니다.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 후 첫 단체 행동으로, 이들은 간호법을 왜곡한 정치인들을 내년 4월 총선에서 심판하겠다고 했습니다. 걱정했던 의료 공백은 벌어지진 않았습니다만,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정치권이 하루빨리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흰 옷을 입은 간호사와 간호대 학생들이 광화문 인근 6개 차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국민이 지지하는 간호법을 제정하라 제정하라"

간호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 "부당한 공권력을 행사했다"며 "투쟁을 끝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간호협회는 오늘 전국 16개 시도지부 총선 기획단을 출범한데 이어 1인 1정당 가입, 간호법에 반대한 정치인 낙선 운동을 벌이겠다고 했습니다. 

김영경 / 대한간호협회장
"간호법을 악법으로 몰아 대통령 거부권에 이르게 한 부패정치인과 관료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입니다."

수술을 돕는 PA 간호사들이 집회에 대거 참석할 경우 수술 차질이 우려됐지만, 집단적인 움직임은 거의 없었습니다. 

A 간호사
"다들 업무를 폭파할 순 없잖아요. 그러니까 각자 자기 일을 하는데,다들 등록해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크죠."

복지부도 아직까지 진료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간호협회가 대리수술, 대리처방 등을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본격화하면 국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직역 간 업무 분장을 명확히 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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