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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1·3호 터널 두달간 통행료 2천원 안받으니 통행량 13% 증가

등록 2023.06.27 14:07

수정 2023.06.27 14:17

남산 1·3호 터널 두달간 통행료 2천원 안받으니 통행량 13% 증가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서울시는 3월 17일∼5월 16일 두 달 동안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2000원 징수를 일시 중단한 결과 양방향 통행량이 1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27일) 밝혔다.

시가 공개한 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량은 평상시 혼잡통행료 징수시간대를 기준으로 7만5619대이다.

강남 방향을 면제한 1단계(3월 17일∼4월 16일)에서는 7만9550대로 5.2%, 양방향을 면제한 2단계(4월 17일∼5월 16일)에서는 8만5363대로 12.9% 증가했다.

혼잡통행료를 다시 징수한 5월 17일부터는 면제 전과 비슷한 7만5270대로 통행량이 다시 줄었다.

같은 기간 우회도로인 장충단로(청계6가∼버티고개삼거리)와 소파길(퇴계로2가 교차로∼남산순환로 백범광장)의 통행량은 시행 전 하루 26만7439대에서 1단계 26만944대로 2.4%, 2단계 25만6천844대로 4.0% 줄었다.

1단계 기간 통행속도는 도심지역의 경우 직접영향권 도로인 삼일대로와 소공로 강남 방향에서 각각 8.8%와 6.2% 감소했고 그외 을지로·퇴계로·남대문로 등 대부분 간선도로는 감소 폭이 3% 미만이었다.

강남 방향 외곽지역(용산)은 터널 남단에서 연결되는 한남대로와 녹사평대로의 통행속도가 각각 2.8%, 5.7% 줄었다.

2단계 기간 통행속도는 삼일대로와 소공로 도심 방향에서 각각 9.4%와 13.5%, 강남 방향에서 각각 10.2%와 4.9% 줄었고, 을지로·퇴계로·남대문로 등 대부분 간선도로는 5.0∼7.6% 감소했다.

남산 1·3호 터널 강남 방향 외곽지역(용산)은 터널 남단에서 연결되는 한남대로와 녹사평대로에서 각각 8.2%와 8.5% 줄었다.

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서울연구원 등 전문가 집단과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하고 시민의 목소리도 충분히 경청한 후 혼잡통행료 정책 방향을 올해 12월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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