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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TBS 지원 추경안 부결…재정난 심화될 듯

등록 2023.06.27 15:36

정치 편향과 공정성 논란 속에 재정난에 직면한 교통방송(TBS)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어제(26일) 서울시의회에서 부결됐다.

서울시의회는 서울시가 제출한 73억원 규모의 TBS 추경예산안을 어제 부결했다고 오늘(27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예산이 88억원 삭감되면서 재정난에 놓인 TBS가 내놓은 혁신안 이행에 필요한 73억원을 지원하는 추경안이었지만,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어제 열린 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 재적의원 9명 중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6명 전원이 추경안에 반대표를 던졌고 민주당 소속 시의원 3명은 표결 전 퇴장했다.

앞서 TBS는 '공영성 강화를 위한 TBS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정치적 편향성 논란 등을 공식 사과하고 콘텐츠 개편과 비용 감축 계획 등을 발표했는데, 시의회는 이같은 TBS 혁신안을 아직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 확정한 2023년도 본예산에서 TBS 출연금을 23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8억원 줄였다.

다만, 상업광고 허가 심의 장기화 등에 따른 자체 재원 감소로 하반기에 방송 기능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기관 운영 안정화에 사용하도록 이번 추경안에 지원 예산을 반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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