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7

"MZ 입맛은 복고의 맛"…송나라·고려 디저트에 홀렸다

등록 2023.07.29 19:33

수정 2023.07.29 19:37

[앵커]
약과나 양갱과 같은 전통 과자에 이어, 요즘엔 1000년 전 고려, 송나라 시대 간식이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입니다.

복고의 맛을 찾는 이유가 뭔지, 이루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서교동 조그만 가게 앞. 젊은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나무꼬치에 꽂아놓은 딸기를 설탕물에 입힌 중국의 전통 과자 '탕후루'는 송나라 황궁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 입 깨물 때 설탕 코팅이 깨지며 나는 소리가, 식욕을 자극합니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유럽 순회 공연 중 독일 야시장까지 찾아가 탕후루를 먹었을 정도로, 10, 20대에서 인기 식품으로 통합니다.

정유진, 10대
"식감이 바삭하고 아삭해서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백화점 '오픈런' 간식으로 유명한 '주악.' 찹쌀가루를 막걸리로 반죽해 기름에 튀긴 떡으로 고려의 수도 개성에서 즐겨 먹던 간식입니다.

최근엔 떡 위에 각종 토핑을 얹어 젊은층 입맛을 공략했습니다.

이 밖에도 약과 구매 경쟁으로 약과와 티켓팅을 조합한 '약케팅'이라는 신조어가 나오고, 양갱 맛집을 찾아다닐 정도로 옛날 간식에 반한 MZ세대.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MZ세대들 특징 중 하나가 소비가 하나의 놀이거든요. 신선하게 다가오면서 동시에 과거의 디저트이기 때문에 복고이면서 힐링의 느낌도 갖는다..."

맛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재미도 챙겼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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