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1조원 수익' 도박왕, 호화생활하다 2년 만에 강제 송환

등록 2023.09.01 08:17

수정 2023.09.01 08:26

경호원 10명에 슈퍼카 '수두룩’

[앵커]
필리핀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1조원 넘는 돈을 챙긴 조직의 총책이 강제 송환됐습니다.

어떤 호화생활을 해왔는지,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중무장을 한 필리핀 경찰 특공대가 2층 저택에 들이닥칩니다.

방 10여 개를 수색해 한 남성을 붙잡습니다.

"(여권 있어요?) 몰라."

2021년 9월, 필리핀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혐의 등으로 44살 김모 씨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벌어득인 부당 이득은 1조3000억원에 달했습니다.

3억 원 상당의 슈퍼카를 비롯해 고급 외제차 10대를 보유하고, 무장경호원 10명의 호위를 받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습니다.

김씨는 검거 직후 다른 소송 등을 이유로 국내 송환을 미루면서 이번에 강제 귀국되기까지 2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본인 체포 영장 집행할 겁니다."

이용상 /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 과장
"사건을 접수를 시키게 하는 거죠. 자기를 배임 사건의 피고소인으로 고소해달라 하게 되는 거죠."

경찰은 총책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앞서 붙잡은 국내외 조직원 18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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