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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초등교사 사망에 조희연 "악성민원 확인시 고발"

등록 2023.09.03 14:56

수정 2023.09.03 15:02

교사들, 국회 앞 대규모 집회

[앵커]
지난 7월 서울 초등교사 사망 사건에 이어, 서울과 전북지역 초등학교 소속 교사 2명이 잇달아 숨지면서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내일 전국 각 교육청 앞에서 집회에 나서는 등 단체행동을 예고했죠.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교사 사망과 관련한 악성 민원이 확인될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차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국화꽃을 든 추모객이 조문하고, 추모 문구가 적힌 쪽지를 학교 담벼락에 붙입니다.

학교 앞 골목 100여 미터를 따라 양쪽으로 추모 화환도 가득 놓였습니다.

지난달 31일, 이곳 학교에서 6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던 초등학교 교사가 경기 고양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을 찾은 현직 교사는 잇단 비극에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김예진 / 현직 중학교 교사
"(7월 사망) 사건 이후에도 또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전북 군산에서도 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잇단 교사 사망사건에 교사들은 국회 앞에 집결해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교사들이 무너지면! 공교육도 무너진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서울지역 교사 추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조사 과정에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교원 단체는 지난 7월 숨진 교사의 49재인 오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해 추모 집회를 추진 중입니다.

교육부는 이를 "우회 파업"으로 규정해 징계와 형사 고발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교육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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