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박정훈 앵커의 한마디] 가짜뉴스의 진짜 배후

등록 2023.10.13 20:05

허모씨|'리포액트' 대표기자
오늘 추가로 뭘 폭로할 거냐, 최재경 전 중수부장의 입으로 윤석열씨가 무슨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것 같은지 확인을 해드리겠습니다.

[앵커]
대선 사흘 전에 나왔던 신학림-김만배의 가짜 인터뷰, 그 보도 닷새 전에 나온 인터넷매체의 허위보도 역시 대장동 비리 의혹을 윤석열 후보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한 일련의 기획 작품으로 보기에 충분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당시 TV토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왜 조우형 씨에게 커피를 타줬냐고  물었던 것, 그리고 뉴스타파의 보도를 한 시간도 안 돼 SNS에 직접 공유한 걸 보면 이런 기획작품과 무관하다고 단정짓긴 어려워 보이죠.

특히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병욱 의원과 그 보좌관이 가짜뉴스 생산에 참여한 부분에선 당 차원의 개입을 의심하기에 충분합니다.

이런 식의 조작은 이 대표의 과거 범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검사를 사칭하는 피디를 도와 성남시장의 녹취를 따낸 뒤 기자회견까지  했습니다.

이재명|당시 변호사 (2002년 기자회견)
이 구속된 분하고 김병량 시장의 친분관계를 증명하는 사실이 들어있습니다.

[엥커]
검사 사칭 사건이 억울한 누명이라고 주장하다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됐을 때는 위증을 강요한 사실까지 들통났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지난달 21일)
2002년 검사 사칭 사건 당시의 피해자였던 김병량 성남시장이 이미 사망한 상황에서 반론을 제기할 당사자가 없다고 생각한 이재명 지사는 (김병량 시장 수행비서) 김○○에게 접근하여 허위 증언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백현동 사건도 박근혜 국토부의 협박 때문이라고 가짜뉴스를 만들어냈는데, 사건의 본질을 왜곡해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끌고 가는 특유의 방식이 지난 대선 여론조작 사건에서도 엿보입니다.

이 대표는 대선 당시 가짜뉴스들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그가 이런 여론조작의 최종 수혜자라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 사건은 국가의 운명이 달린 대통령 선거를 여론조작으로 오염시킨 사건인만큼 사법당국의 신속한 수사를 통한 진실 규명이 반드시 필요할 겁니다.

오늘의 앵커 한마디는 '가짜뉴스의 진짜 배후'였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