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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과나눔' 컨퍼런스…"中에 北수감자 천 여명·대규모 북송 가능성"

등록 2023.10.25 08:07

수정 2023.10.27 19:23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후 중국에서 600여명의 탈북민이 이달 초 북송됐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었죠. 중국이 여전히 천 여 명의 탈북민을 수감하고 있고, 이들을 지속적으로 강제 북송할 것이라는 우려가 통일과나눔이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나왔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이 '재중 탈북민 강제북송'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이영선 / 통일과나눔 이사장
"오늘 주제가 우리 사회에 아주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에…."

세미나에선 중국 국경지역 교도소들에 북한 국적 수감자 수가 천 여 명에 달한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대다수는 탈북민이지만, 중국이 이들을 밀입국한 범죄자로 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영환 대표
"(탈북민을)교도소들에 수감을 시켜놓고 중국이 자기들 실정법상 형기를 매겨놨기 때문에 형을 다 완료한 이후에 북한으로 북송시키는…."

천 명이란 숫자는 탈북민 지원 활동가로부터 확보한 정보를 취합해 추산한 건데, 이달 초 북송된 것으로 알려진 600 여명을 제외한 규모입니다.

중국 정부가 국제 사회의 눈을 피해 추가로 탈북민을 대규모로 북송할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탈북민들에게 강제 노역을 시키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정베드로 대표
"중국은 이 탈북자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다시 환수하고 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탈북자들을 강제 노역을 시켰다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가 중국의 탈북민 강제 소환에 보다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백범석 교수
"탈북민의 기본적인 안전만이라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는 데 두어야 할 것입니다."

참석자들은 우리 정부가 국제기구와 협력해 탈북자들을 위한 난민보호소 설치 등을 중국에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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