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빈대 출몰할라' 서울 쪽방촌·지하철 등 구석구석 긴급방역

등록 2023.11.09 21:35

수정 2023.11.09 21:47

[앵커]
요즘, 빈대가 목욕탕과 기숙사, 열차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출몰해 시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서울시가 쪽방촌과 숙박시설은 물론 빈대 출몰이 예상되는 시설에 대해 집중 방역에 나섰습니다.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좁은 방에서 하얀색 방역복을 입은 직원들이 스팀 방역기로 구석구석을 소독합니다.

이불과 옷가지는 물론 빈대가 숨어있을지 모를 천장까지 고열의 증기로 방역 작업을 벌입니다.

동자동 쪽방촌 65가구에 대한 빈대 퇴치 작업에 나선 겁니다. 

동자동 주민
"여기는 또 취약 지역이라 더 걱정이 많이 되죠. 그래서 이렇게 또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방역에 협조를 해주니까 고맙죠."

숙박업소 안의 베개와 이불 곳곳을 꼼꼼히 살핍니다.

서울 시내 숙박시설에선 아직 빈대가 나오지 않았지만 선제 점검을 한 뒤 '빈대 제로 관리 시설' 스티커를 붙이는 겁니다. 

숙박업소 대표
"숙박업소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방역을 해야 되는 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방역했다는 필증도 영업장에 비치해야 되고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도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이렇게 직물로 된 좌석은 빈대에 취약한 만큼 고온의 스팀과 약제 등을 이용해 집중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위정수 / 서울시메트로9호선
"진공 방역과 약제 방역을 매일 실시하고 있고, 스팀 방역의 경우 월 1회에서 월 2회로 강화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 1~8호선에 있는 직물 의자들이 빈대 서식에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단계적으로 철제의자로 바꿀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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