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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박스] 민주당 탈당 D-day는 12월?

등록 2023.11.15 19:27

수정 2023.11.15 19:39

[앵커]
들으신대로 이상민 의원을 비롯해서 일부 비명계들이 공개적으로 탈당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 장용욱 기자에게 좀더 자세한 기류를 들어보죠. 지금 민주당에서 탈당 가능성이 언급되는 의원이 몇명인가요?

[기자]
지금까지 언급된 의원은 여기 보시는 대로 총 5명입니다. 다만 언급되는 분들 사이에도 아직 나아가려는 노선이 조금씩 다른데요. 일단 앞서 들으신 대로 5선인 이상민 의원은 최근 공개석상에서도 탈당 가능성을 연일 언급하고 있는데요, 비공개 자리에서도 "12월 초까지 결론을 내겠다"며 "정 안되면 무소속이라도 나갈 생각"이라는 말도 하고 있습니다. 무소속 출마는 물론이고, 과거 자유선진당 이력도 있는 만큼 이준석 신당이나, 여권과의 연대에도 열어놓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다른 비명계는 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4명은 최근 '원칙과 상식'이라는 모임을 조직하기로 했는데요, 이원욱 의원은 "공부 모임이 아니라 본격적인 정치세력 모임"이라는 말로 정치적 행동에 나설 것이란 걸 분명히 했습니다. 당초 이 모임에는 이상민 의원도 합류하기로 했지만, 방향성 차이로 빠졌습니다.

[앵커]
이상민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할 가능성을 열어뒀는데 다른 비명계 4명은 다른 입장이죠?

[기자]
네 맞습니다. 특히 이원욱 의원은 이준선 전 대표를 향해 "혐오 정치, 싸가지 없는 정치"라고 비판하면서, 이준석과의 연대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탈당 시점을 12월로 잡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정기국회가 끝나면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접어들기 때문에 그 시기에 맞춰 탈당을 준비한다는 겁니다. 공천 결과가 나오는 1월 중순부터는 탈락자들이 창당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비명계 의원의 지역구 30곳 정도에서 친명계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상황에 따라 이들 비명계도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앵커]
창당에는 확실한 구심점이 있느냐가 중요할텐데, 이낙연 전 대표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이 전 대표는 당과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을 돌면서 강연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 9일에도 숭실대에서 강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아직은 당 상황에 개입할 상황은 아니"라는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다만 일부 이낙연계 의원들이 이 전 대표에게 "좀더 역할을 하실 필요가 있다"고 계속 설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이낙연계 의원들이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탈당 움직임을 보인다면, 이 전 대표가 본격적인 구심적 역할을 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앵커]
장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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