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오세훈-김동연-유정복 회동…'서울 편입' 입장차 재확인

등록 2023.11.16 22:43

수정 2023.11.16 22:49

[앵커]
수도권 지자체의 서울 편입 논란 와중에,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그리고 김동연 경기지사가 3자 회동을 가졌습니다. 서울 편입 논란 이후 처음이자 넉 달 만의 공식 만남 이었지만, 서울 편입에 대한 의견 차이가 워낙 커서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고 합니다.

오늘 만남의 분위기는 최우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메가 서울' 논란이 불거진 뒤 첫 회동입니다.

이번 만남은 오늘 저녁 6시부터 1시간 동안 이어졌지만,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언론 브리핑도 양쪽으로 갈라져 진행될 정도였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여전히 서울 편입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동연 / 경기지사
"정치적 쇼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아니라 총선과 함께 사라질 그런 이슈가 아닌가"

유정복 시장은 총선 전에 편입 문제를 처리하는 건 무리란 입장이지만, 메가 시티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고 기초 광역의회 동의를 얻고 또 법제화가 되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현실적으로 가능치 않다고 이 얘기를 한 것"

오세훈 시장은 지금부터 충분한 논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김동연 지사와는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김동연 지사께서는 이게 선거를 앞둔 사실상 불가능한 논의 제기다 이런 상황 인식을 가지고 계십니다."

다만 오늘 회담에서 거론된 수도권 대체 매립지 문제와 대중교통 연계, 아라뱃길 관광 활성화 등의 현안은 상당한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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