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유동규 진술 인정"…이재명 대장동·위례 재판에 어떤 변수?

등록 2023.12.01 08:03

수정 2023.12.01 09:27

[앵커]
김용 전 부원장의 유죄 선고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 바로 자금을 전달한 유동규씨입니다.

법원이 유씨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며 손을 들어준건데, 앞으로 이재명 대표 재판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김보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법원은 김용 전 부원장에게 유죄를 선고하면서 유동규 전 본부장의 검찰 진술과 법정 증언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일부 기억과 진술이 부정확하긴 해도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이고 진술도 구체적이라며 신빙성을 대부분 인정한 겁니다.

유동규 /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어제)
"수혜자는 이재명이고. 주변인들은 전부 다 이재명을 위한 도구였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대표와 또다른 측근 정진상 씨 대장동 재판의 핵심 증인이기도 합니다.

이 대표가 사실상 성남시의 이익을 포기하고 민간업자에게 이익을 몰아줬다고 증언했고, 정진상 씨에게 직접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도 했습니다.

법조계에선 유 전 본부장의 진술 신빙성이 인정되면서 대장동 본류 사건 판단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대표가 고 김문기 처장을 몰랐다고 말해 기소된 선거법 재판에서도,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계속 이어왔습니다.

유동규 /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지난 3월)
"(골프를) 하면서도 김 팀장 거기 있어? 그런것도 다 얘기 했었고 그런데 눈도 안 마주쳤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재판부가 대장동 위례 개발 과정의 유착을 "뿌리깊은 부패의 고리"라고 규정한 점도, 사실상 검찰의 주장을 인정한 셈이어서 이 대표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