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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 접경지에 '보복 공습'…서방 지원 '안갯속'

등록 2023.12.31 19:33

수정 2023.12.31 19:38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공습 받아 21명 사망

[앵커]
러시아에 대규모 공습을 당한 우크라이나가 하루 만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는데 현재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기대했던 서방 진영의 지원이 늦어지면서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도로 한복판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주위 사람들이 놀라 달아납니다.

벨고로드 주민
"굉장히 큰 폭발이었어요. 엄마와 아이들 모두 욕실로 대피시켰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우크라이나와 접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가 공습을 받아, 어린이 3명을 포함해 21명이 숨지고, 110명이 다쳤습니다.

전날 있었던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우크라이나가 보복 공격을 한 겁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로켓과 올가 미사일에 실려온 집속탄이 벨고로드 시내를 덮쳤습니다."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청하는 한편, 공격의 배후에 영국과 미국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포탄이 없어 작전을 포기하고 있고, 100만 발을 지원하겠다는 유럽연합의 계획도 실현 가능성이 낮은 데다, 일러야 3월은 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지원이 미 의회의 대립으로 늦어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세드릭 레이튼 / 美 군사전문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군사적)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한 서방의 보급품입니다."

서방에선 "미 예산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영토 방어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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