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日, 중북부 규모 7.6 강진…"건물 무너지고 쓰나미 경보"

등록 2024.01.01 21:35

수정 2024.01.01 21:48

[앵커]
일본 중부지역 해상 인근에서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은 일본 전역에서 느껴질 정도였는데,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고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우리나라 동해안 지역엔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해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박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놀란 시민들이 탁자 아래 몸을 숨깁니다.

폐쇄회로 영상이 심하게 흔들려 도시 형체를 알아보기도 힘듭니다.

새해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이 지진에 놀라 놀이공원에 주저 앉아 있는가 하면, 가옥들이 무너지고 도로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10분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역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 뿐만 아니라 도야마현과 야마가타, 니가타 등, 일본 북부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시카와현에선 5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이미 발생해 도로 곳곳에 바닷물이 들어차기도 했습니다.

지진은 일본 전역에서 감지됐는데, 도쿄에서도 진도 3의 흔들림이 느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후 위기관리 센터에 대책실 마련하고 긴급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日 관방장관
"진도 7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간곡한 주의와 당부 부탁드립니다."

우리 기상청은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해일에 따라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며, 강원 일부 해안가 등에서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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