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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임종성·허종식·이성만 소환…'돈봉투' 사건 남은 수사는?

등록 2024.01.14 19:17

수정 2024.01.14 20:07

[앵커]
정치권이 총선 국면으로 들어간 상황에서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와 윤관석 의원을 구속 기소한데 이어 이제는 돈을 받은 걸로 의심되는 의원들을 소환조사하고 있습니다. 총선 앞 민심에도 영향을 줄 이 사건 수사 상황을 사회부 법조팀장 김도형 기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돈봉투 사건' 수사는 어디까지 진행이 된 건가요?

[기자]
네 '민주당 돈봉투' 사건은 지난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후보 캠프에서 현역 의원 20여명에게 총 6000만원을 줬다는 의혹입니다. 검찰은 돈봉투를 전달한 혐의로 윤관석 의원을 지난해 8월 구속 기소했고, 사건의 정점인 송영길 전 대표 역시 지난 4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앵커]
남은 건 돈봉투를 받은 의심을 받는 의원들에 대한 수사겠죠?

[기자]
네 결정적 단서인 '이정근 녹취록'에 나온 인물들에 대한 수사가 먼저 본격화됐습니다.

윤관석 / 의원 (2021년 4월 28일)
"인천(지역 의원) 둘하고 A는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보더니 또 형님 기왕하는 김에 우리도 주세요'. 또 그래가지고 거기서 3개 뺐겼어."

이 녹취 속 등장인물은 이성만, 허종식, 임종성 의원이라는 재판 증언이 나왔고,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이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 했습니다. 이 가운데 임종성 의원은 돈봉투 사건과 별도로 뇌물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의 압수수색도 받았습니다.

[앵커]
총선이 다가오는데, 또 다른 정치인이 소환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살포된 돈봉투가 20개고 지금까지 3명을 조사했으니까, 추가 소환 대상은 최대 17명입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 지지모임'에서 돈봉투가 뿌려졌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지난해 법정에서 공개된 '모임 참가자' 21명 중 일부가 추가 조사를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검찰관계자는 최근 "이미 소환한 의원들 외에 추가로 혐의가 확인된 의원들에 대해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수사대상 의원들이 총선 전 기소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네 검찰이 수사의 신속성을 강조하고 있어서, 일부 의원들은 4월 총선 전에 재판에 넘겨질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표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서초동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김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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