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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철도 등 전국 인프라 25%, 30년 넘긴 노후시설…'안전등급 최하' 69개

등록 2024.01.30 15:55

정부가 도로와 철도, 항만, 공항 등 15개 기반시설을 조사한 결과, 지어진 지 30년이 지난 노후 시설물이 전체 4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기반 시설의 급속한 노후화를 막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3년 동안 진행한 총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38만 3천여 개 가운데 준공된 지 30년이 지난 시설물은 전체 25.2%였고,준공 20년이 지난 시설물은 51.2%였다.

특히 저수지는 전국 만 7천여 개 가운데 96.5%가 30년 이상의 노후 시설물이었고, 안전등급도 최하 수준인 E등급 시설물이 절반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등급 기준으로는 A등급이 50.3%였고, B등급 37.8%, C등급은 11.1%였고, 안전 수준이 미흡한 D등급은 0.7%, 불량한 E등급은 0.1%였다.

E등급은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해야 하는 상태로 총 69개 중 저수지가 35곳이었고, 하천 20곳, 도로 12곳, 항만과 어항이 2곳이었다.

국토부는 D·E등급 시설물의 보수·보강과 성능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기관과 관리 주체에 통보하고, 실태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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