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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우 앵커의 생각] 왜 부러운 걸까요

등록 2024.02.04 19:43

수정 2024.02.04 19:48

미국 국회의사당 청문회장에 마크 저커버그를 비롯한 5곳의 주요 소셜미디어 기업 수장이 증인으로 불려나왔습니다.

주제는 '온라인 아동 안전' 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혼나러 나간겁니다.

소셜미디어에서 벌어진 성착취와 따돌림 등으로 자녀들이 피해를 입은 부모들이 방청석을 가득 메웠습니다.

의원들의 송곳 질의가 이어질 때 마다 박수를 치기도 울부짖기도 합니다.

이들에 대한 질타는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결국 저커버그는 유족들에게 사과 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 메타 CEO
"여러분 모두가 겪은 모든 일에 대해 죄송합니다."

최소한 유족들이 의원들 말을 통해 위안은 받았을 겁니다.  

미국도 정치권이 둘로 갈라져 사사건건 충돌하긴 마찬가지지만 저 청문회를 보니 우리 국회 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쟁 거리가 아닌 일도 희한하게 우리 국회로만 가면 여야가 진영 논리에 갇혀 싸웁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저 청문회가 왜 부러운 건지 모르겠습니다 총선 뒤 우리 국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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