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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강] 확 쪼그라든 '진보' 응답…"이재명 지지" 말 못해

등록 2024.02.19 17:00

수정 2024.02.19 19:21

 
국민의힘의 공천은 '시스템 공천'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순항하지만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월 14일)
저의 작은 희생이 우리 당 승리의 밀알이 될 수 있다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제 울분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은 '밀실, 사당화 공천'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합니다.

문학진/ 전 열린우리당 의원 (강펀치 출연)
내가 사랑하고 내가 지켜온 민주당이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민주당이 이게 이렇게 되면 이게 당연히 사당화 공천이 아니라 사천 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잖아요

여야의 상반된 공천 모습이
여야의 지지율을 초박빙으로 만들거나,
심지어 역전시키는 결과도 만듭니다.

정당지지율이 이렇게 급변하기도 할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뉴스특강은
'부끄러운 지지자들'입니다.

18일에 발표된 KSOI의 여론조사 결과가 흥미롭습니다.

국민의힘 44.3%, 민주당 37.2%.

솔직히 고개가 갸웃했어요.

선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는 해도,
너무 급격한 변화고,
격차도 너무 크지 않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의문은 이걸 보고 풀렸습니다.

보수 28%, 중도 40%, 진보 20%.

진보가 여론조사에 응답을 안 한 겁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나는 민주당을 지지해요"라고 말하는 대신
침묵을 선택한 거에요.

흔히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는 표심을
'샤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합니다.

'부끄럽다', '창피하다'는 뜻이죠.

한동훈 53%, 이재명 38%

이재명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한동훈을 지지하지 않아요.

이재명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입을 다문 겁니다.

"이재명을 지지한다"고 말하기가 부끄럽고 창피한 겁니다.

과거 선거에서는
'샤이 보수'를 흔히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등장한 뒤로는
'샤이 진보'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도 여론조사 분석가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3~4%P 격차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어땠습니까?

0.7%P의 초박빙 승부였죠.

'샤이'라는 표현의 원조,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는 대선에서 아예
승부를 뒤집기도 했었죠.

과연 이번 4월 총선에서는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요?

오늘의 포인트입니다.

지지자들조차 부끄러운 정치가 바람직한 정치일리 없습니다.

하지만 그 지지자들은 입은 다물지언정 투표 대상을 바꾸지는 않습니다.

여론조사 숫자 몇개에 울고 웃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뉴스특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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