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김명우 앵커의 생각] 환자 곁은 지켜주세요

등록 2024.02.25 19:45

수정 2024.02.25 19:56

감기를 달고 사는 손자를 병원에 데리고 다녔던 할머니는 가르치는 사람과 아픈데 낫게 해주는 사람은 '선생님'이라고 했습니다.

손자를 진료한 '의사 선생님'에게 공손히 허리를 숙이는 할머니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지난해 말, 말로만 듣던 치통을 처음 겪어 봤습니다. 밤늦게 진통이 시작되더니 고통을 참느라 잠을 잘 수 없는 지경이더군요.

다음날 어금니 신경치료를 해준 '의사 선생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아픈 사람에게 의사는 절대적인 존재에 가깝고 그만큼 우리사회는 그들을 신뢰하고 대접합니다.

그런 의사들이 왜 집단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환자를 돌보지 않으면서 본인들 주장을 하니 설득이 잘 안됩니다.

환자와 가족들의 절박한 심정을 매일 전해드리는데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정부도 조금 유연하게 나서고 이제는 의사들도 환자 곁으로 다시 돌아와 서로 대화를 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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