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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부터 '미복귀 전공의' 현장점검…"법률 따른 처분, 망설임 없이 이행"

등록 2024.03.04 14:35

수정 2024.03.04 14:41

[앵커]
정부는 오늘부터 병원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행정, 사법처리에 착수합니다. 첫번째 절차가 병원에 나가 현장점검을 하는 건데, 정부는 법률에 따른 처분을 망설이지 않고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부터 전공의들이 근무하는 병원에 현장점검을 나섭니다.

점검 결과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에겐 사전통지를 하고 의견진술 기회를 줍니다.

이탈이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행정처분을 진행합니다.

지금까지 근무지를 떠난 전공의는 8945명으로 수련병원 100곳 전체 전공의의 72% 수준입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예외 없이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의사가 환자 곁을 집단으로 떠나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위입니다. 미복귀한 전공의는 개인의 진로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공의에 이어, 오늘부터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전임의들의 이탈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임의들을 향해 병원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전공의가 떠난 자리까지 감당하고 있는 전임의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환자 곁을 지켜주시기를 호소드립니다."

정부는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원 간 전원을 조정하는 응급의료상황실을 서울·대전·대구·광주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의대에선 휴학과 개강 연기 등 학사 일정 차질도 잇따르고 있어 혼란이 우려됩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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