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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檢, '文 전 사위 채용' 태국 항공사 대표 '배임' 피의자 전환

등록 2024.03.06 13:41

수정 2024.03.06 13:50

[단독] 檢, '文 전 사위 채용' 태국 항공사 대표 '배임' 피의자 전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태국 항공사 취업 배경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이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를 최근 소환 조사하고, 이 사건과 관련한 박 대표의 신분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했다.

박 대표는 항공 경험이 전무한 서 씨를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채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박 대표를 상대로 서 씨 채용 배경과 함께 서 씨가 회사에서 실제로 어떤 업무를 맡았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이미 지난해 4월 검찰 조사에서 "이상직 전 의원이 태국 사무실에 서 씨의 프로필을 두고 가 임원으로 채용했다"며 "이 전 의원이 매달 월급 800만원과 렌트비 10만 바트(한화 약 373만원 상당)를 서 씨에게 지급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서 씨는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됐다. 그전까지 서 씨는 항공사 관련 업무를 해본 적이 없었고, 같은 해 3월경 전 직장이었던 모바일 게임 개발 회사 '토리게임즈'를 퇴사한 이후 태국으로 거처를 옮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지난 1월 29일 서 씨를 처음 소환한 이후 지난달 7일과 14일에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서 씨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검찰은 서 씨도 피의자로 전환해 다시 소환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약 50억원을 받아 뇌물수수 혐의로 함께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 부자의 사례를 살피는 등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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