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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법원, 권도형 '韓 인도' 결정…이달내 송환

등록 2024.03.08 21:41

수정 2024.03.09 13:54

[앵커]
전세계 투자자에게 50조 원의 피해를 입힌 테라사태의 주범 권도형 씨가 한국으로 송환될 전망입니다. 몬테네그로 법원이 미국 인도 결정을 뒤집은건데요. 늦어도 이달 안 권도형의 국내 송환이 전망되는 상황입니다만, 변수는 있습니다.

이재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몬테네그로 법원이 원심을 뒤집고 권도형씨를 한국으로 보내라고 결정했습니다.

형량이 낮은 한국으로 보내달라며 미국 인도 결정에 항소한 권씨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박성재 / 법무부 장관
"(송환) 통보를 정식으로 받게 되면 외교부와 몬테네그로 당국 등과 협의해서 신속하게 저희들이 필요한 조치를 할 겁니다"

검찰은 권씨가 송환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권씨는 테라, 루나 코인 폭락으로 전세계 투자자에게 50조원의 손해를 입혔습니다.

2020년 5월 해외로 도피했는데,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세르비아를 거쳐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여권을 사용하다 체포됐습니다.

권씨의 복역기간이 오는 23일 끝나기 때문에 늦어도 이달 안에는 한국에 송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종 결정권자인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이 "미국이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며 미국 인도를 선호하는게 남은 변수입니다.

미 법무부도 "미국은 권씨의 인도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몬테네그로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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