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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막 오른 美 대선…112년 만의 전현직 재격돌

등록 2024.03.09 19:31

수정 2024.03.10 13:40

[앵커]
올해 11월에 치러질 미국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사실상 확정 됐습니다. 벌써부터 양측간 공방이 뜨겁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국제 정세 향방이 달라지는 만큼, 우리도 신경이 곤두설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신은서 기자가 미국 전현직 대통령 재대결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조국의 부름에 응한 아들과 딸들을 기린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 문구입니다.

최초의 대통령제 국가이자, 20세기 자유진영 수호자를 자처해온 미국. 이번 대선에서 또 다른 기록을 썼습니다.

우선, 112년 만의 전현직 대통령 대결이자, 최고령 취임이란 수치가 있습니다. 여기에 역대급 비호감 대결이란 비공식 기록까지 세우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2월)
"그(트럼프)는 분명히 반란을 지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지난달)
"나가세요. 조 (바이든), 당신 해고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트럼프 저격에 열을 올렸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7일)
"제 전임자는 러시아 대통령에게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도 바이든의 나이를 공격하는 광고를 내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페인 본부
"(바이든 대통령이) 2029년까지 살아있을수 있을까요?"

사이버전을 통해선 트럼프는 바이든을 "사이코"라고 불렀고, 바이든 측은 트럼프를 히틀러에 빗댔습니다.

걱정스러운 건 미국인만이 아닙니다.

바이든은 트럼프와 똑같이 '불법이민자'란 표현을 사용해, 경제에 이어 안보까지 '미국 우선주의'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7일)
"무고한 젊은 여성이 불법 이민자에 살해당했습니다."

트럼프는 한발 나아가, 돈 앞에서 동맹도 없단 태도로 주변국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난달)
"(제가 계속 말했죠) 나토가 분담금을 내지 않으면 우리도 보호해주지 않을 겁니다."

대통령 재임시절, 트럼프가 주한미군을 철수하려 했다는 전직 관료들의 회고도 잇따릅니다.

김영수/ 서강대 교수
"미국 우선주의를 안 하면 어려울 정도로 국제정세가 변했다...트럼프는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고, 바이든은 따라갈 수 밖에 없다."

미국만 좋으면 된다는 대선 후보와 이에 열광하는 유권자들 속에서, 우리나라도 미국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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