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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강] 종북은 다 계획이 있었다…군자산의 약속이 뭐길래

등록 2024.03.12 18:30

수정 2024.03.12 22:35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에
진보당 계열의 후보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민주당이 종북의 숙주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종북세력은
민주노동당에 침투해 당권을 장악한 뒤
원래 주인을 쫓아낸 전력이 있습니다.

종북세력이 거리 투쟁에서
정권 장악으로 목표를 바꾼 전환점이 바로
오늘의 뉴스특강 주제,
'군자산의 약속'입니다.

2001년 9월
충청북도 괴산군 군자산에
전국연합을 비롯한
NL계열 운동가 700명이 모입니다.

이 자리에서
'3년의 계획, 10년의 전망'을 결의합니다.

3년안에 정당을 접수하고,
10년 안에 정권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즉각 실행에 옮긴 대상이
민주노동당이었어요.

민주노동당은
2004년 총선에서
노회찬 의원의
삼겹살 불판갈이 비유에 힘입어
10석을 얻는 성과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정작 당권을 빼앗기고 말아요.

주사파가 대거 입당해서
머릿수로 밀어붙였거든요.

당권을 잃은
심상정, 노회찬 의원이
진보신당을 만들어 떠나면서
민주노동당의 당권파를 겨냥해 했던 말이
바로 '종북'이라는 말이에요.

'북한을 추종한다'는 뜻의
종북을 흔히,
보수 언론이 진보정당을 비판하느라 만들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진보정당 내부의 분파 싸움에서 나온 말입니다.

위기의 민노당은
통합진보당으로 이름을 바꾼 뒤
2012년 민주당과의 선거연대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합니다.

지역구를 포함해
13명의 당선자를 냈어요.

민주당 덕분에
원내 의석은 물론
원내 제3당의 위상을 갖게 됐죠.

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조직적인 부정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죠.

이 과정에서
이석기, 김재연을 비롯한
경기동부연합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이와중에 당대표 이상규가
'북한 인권, 북핵, 3대 세습'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꿀먹는 벙어리가 되면서 논란이 더 커졌어요.

통진당은 결국 2013년
내란음모 사건으로
해산 결정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죠.

2016년 총선에서
통진당 출신 윤종오 의원은
'야권 단일화'라는 명목으로
'무소속' 타이틀로 국회 입성에 다시 성공합니다.

이 윤종오 의원은
이번에 진보당 소속으로
울산에 출마하고,
민주당은 이번에도
선거 연대라는 이름으로 후보를 내지 않습니다.

통진당은 민중당을 거쳐 진보당으로 진화했습니다.

그리고 먼저
민주노총을 장악해
민주당을 움직일 카드를 쥐었죠.

지난해 강성희 의원을
원내에 입성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덕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가온
2024년 22대 국회의원 총선.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진보당과 또 연대했습니다.

울산 북구 지역구를 양보해줬고,
비례대표 의석도 3석 내줬습니다.

그리고, 시민단체 몫 가운데 2석 마저
진보당 계열 인사에게 돌아갔습니다.


자력으로는 국회 의석을 가질 수 없는 진보당에
민주당이 적어도 5석 이상의 국회 의석을
거저 안겨주는 장면을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군자산의 약속이란,
1차로 정당 접수,
2차로 정권 장악을 목표합니다.

20년 전
민주노동당에서 벌어졌던 일이
70년 역사의 민주당에서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오늘의 포인트입니다.

우리는 진보당 인물을 만나면 반드시 물어야 합니다.

김정은의 3대 세습을 찬성하냐고.
북한의 인권탄압을 찬성하냐고.
북한의 핵보유를 찬성하냐고.

또한 진보당에 원내 진출의 길을 열어주는
민주당은 반드시 답해야 합니다.

진보당의 주장대로,
북한의 주장대로,
민주당은 한미동맹 해체에 찬성합니까?
민주당은 주한미군 철수에 찬성합니까?

반드시 묻고
대답을 들어야 합니다.

뉴스특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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