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우주여행 8부 능선 넘었다…스페이스X 스타십 '절반의 성공'

등록 2024.03.15 21:32

수정 2024.03.15 21:38

[앵커]
일론 머스크의 꿈인 화성 탐사가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48분 동안 지구를 도는 데 성공했습니다. 찬사가 쏟아졌는데, 아쉽게도 귀환에는 실패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2.1"

길이 120m짜리 거대 우주선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 오릅니다.

발사체 분리에 성공하고 우주에 진입합니다.

"궤적과 시스템 모두 정상입니다. 33개의 엔진이 모두 켜지는 걸 보니 다시 한번 놀랍습니다."

인류 최대 규모의 우주선 '스타십'이 세번째 시도만에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고도 230km 지구궤도에 진입해 48분 간 비행한 스타십은, 대기권 재진입 중 교신이 끊겨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댄 휴옷 / 스페이스X 공보담당
"오늘은 스플래시다운(재착륙)이 없지만 이번에도 우리가 얼마나 더 멀리 갈 수 있는지 보는 것은 놀랍습니다."

'절반의 성공'에 그쳤지만, 비행 중 화물칸 문을 열거나 우주 급유를 하는 등 예정된 실험은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동시에 12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스타십은 '100만명 거주 화성도시 건설'이라는 일론 머스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우주선입니다.

발사 성공 직후 일론 머스크는 SNS를 통해 "스타십이 인류를 화성에 데려다 줄 것이라며 환호했습니다.

최정열 / 부산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우주왕복선보다 더 크거든요. 재사용하는 걸 민간에서 하는 거고, 지구에서 우주로 간다면 다시 달이나 화성에 보낼 수 있는…"

전세계가 미국 민간 우주선에 환호한 오늘, 중국은 달 탐사용 위성을 발사했지만 궤도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