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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삼성 HBM 테스트"…치열해지는 엔비디아 선점 경쟁

등록 2024.03.20 21:39

수정 2024.03.20 21:45

[앵커]
AI 시대에 고대역폭 메모리, HBM은 필수잽니다.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죠. AI반도체 시장의 '수퍼갑'으로 불리는 엔비디아의 CEO가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오늘 하루만 5% 넘게 급등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 '블랙웰'을 야심차게 공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우리는 더 큰 GPU가 필요합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아주 큰 GPU를 소개합니다."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미디어간담회를 연 젠슨 황은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냐"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 테스트 중이며 기대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 HBM은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린 반도체로, 막대한 양의 인공지능 데이타를 처리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납품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겁니다.

박재근 / 한양대 교수
"엔비디아는 HBM이 훨씬 많이 필요한데 SK하이닉스가 충분히 납품을 못해주고 있는 상황이죠. 삼성전자가 성능을 빨리 나타내서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걸 원하고 있을 겁니다." 

젠슨 황의 이 한마디에 삼성전자 주가는 5% 이상 뛴 반면, SK하이닉스 주가는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수성을 해야하는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세계 최초로 5세대 모델, HBM3E의 공급을 시작합니다.

이에 맞서는 삼성전자는 D램을 12단까지 쌓아 올린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HBM 시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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