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이종섭 "조사받겠다" 급거 귀국…여야 '소환' 놓고 공방

등록 2024.03.22 07:42

수정 2024.03.22 07:56

[앵커]
어제 급거 귀국한 이종섭 호주대사,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공수처에 조사 받을 기회를 달라고 했는데요. 여야의 공방은 더 거세졌습니다. 야당은 이 대사의 해임을 요구하며 특검까지 주장했고, 여당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수처가 정치질을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장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일 임지인 호주로 출국한 지 11일만에 귀국한 이종섭 호주대사.

이 대사는 수사 외압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종섭 / 주호주대사 (어제)
"제가 이미 수차례에 걸쳐서 그러한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란 점은 분명하게 말씀드렸기 때문에…."

그러면서 공수처를 향해 조사받을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이종섭 / 주호주대사 (어제)
"일정이 잘 조율되어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수세에 몰렸던 국민의힘은 이 대사가 귀국하자, 이제 공수처가 소환하지 않으면 '공수처와 민주당의 정치질'이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 앞두고 정치질을 한 겁니다. 이제 답은 공수처가 해야 됩니다."

민주당 측은 의원 10여 명이 공항까지 나와 이 대사 해임을 요구하는 등 대여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피의자 이종섭을 즉각 수사하라!} 수사하라! 수사하라!"

기존에 추진해오던 해병대원 특검과 국정조사에 이어 이종섭 특검도 필요하다며 총선 전에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권력을 이용해서 해외로 대사로 임명해서 빼돌리는 또 다른 범죄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이 대사는 총선 때까지 국내에 머무를 방침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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