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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금융권 PF 대출잔액 135.6조 원…연체율은 2.7%로 상승

등록 2024.03.22 07:35

작년 말 기준 금융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연체율과 대출잔액이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특히 저축은행업권의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오르며 7%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135조6000억 원으로 작년 9월 말(134조3000억 원) 대비 1조4000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2.42%에서 2.70%로 0.28%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말(1.19%) 대비로는 1.51%p 급등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부실 PF 대출 정리 및 연체율 관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상승 추세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저축은행이 전 분기 대비 1.38%p 오른 6.94%를 기록했다. 전 업권 중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저축은행과 함께 은행(0.35%p)과 여전(0.21%p) 연체율도 상승했다.

반면 증권의 PF대출 연체율은 작년 3분기 기준 13.85%까지 치솟았다가 0.11%p 하락해 13.73%로 집계됐다.

상호금융(-1.06%p)과 보험(-0.09%p) 연체율도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 사태 당시인 2012년 말 기준 금융권 평균 연체율은 13.62%였던 점에 비춰 현재 연체율(2.70%)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으며, 미분양 규모도 현재 6만2000호로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16만6000호 대비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융당국은 PF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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