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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변호' 논란 野 조수진 후보 사퇴…'친명' 한민수 전략공천

등록 2024.03.22 21:16

수정 2024.03.22 21:21

[앵커]
성범죄자 변호 과정에서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 조수진 후보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다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에 친명 인사인 한민수 대변인을 공천했습니다.

이 지역 현역인 박용진 의원은 안 된다는건데, 기준이 뭔지, 오현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쯤, 조수진 후보는 서울 '강북을'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며 "더 이상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했습니다.

당 선대위는 후보 검증 부실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권혁기 /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실장
"사전에 검증 절차 과정에서 변호 이력을 검증하지 못한건 사실입니다. 사과 계획은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조 후보 사퇴 11시간 만에,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경선 차점자였던 박용진 의원은 후보군으로도 검토되지 않았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후보에 대한 흠결과 하자로 인해서 발생된 요인이기 때문에 제3의 인물이 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언론인 출신인 한 후보는 2022년 9월, 이 대표 체제에서 당 대변인에 임명된 '친명 인사'로 평가됩니다.

이 대표는 계파 관련 얘기가 나올 수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한심한 얘기'라며 회견을 끝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민수 후보가 친명이면 경선 기회도 여태까지 안 줬겠습니까? 이걸로 마쳐도 되겠죠? (지역기자분들 질문 받아도 될까요?) 기자회견은 제가 합니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가 기자 시절 쓴 칼럼을 인용해 "하루 아침에 날아온 한민수 후보, 자신이 했던 말처럼 지역구 골목 번지수도 모르는 후보직은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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