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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우리가 했다" 자처, 푸틴 긴급회의…국제사회 "규탄"

등록 2024.03.23 19:04

수정 2024.03.23 19:09

[앵커]
이번 총격 참사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테러를 규탄했습니다. 러시아 일각에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의심하고 있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 누구의 소행인지는 용의자 조사 과정에서 곧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는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가능성을 러시아 당국에 사전 경고했다고 말했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낭을 매고 총을 난사하는 괴한들. 범행 후 흰색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용의자가 3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범행을 자처했습니다.

그러면서 성명을 통해 "전투원들이 무사히 본부로 복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IS 소행임을 확신할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발생 2주 전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모의 정보를 사전 입수해, 러시아 당국에도 공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모스크바에 있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안전을 위해 콘서트장과 쇼핑몰 등을 피하라는 통지문을 게시했습니다"

그동안 IS 일각에선 러시아가 무슬림을 탄압한다며 푸틴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사건 직후 긴급회의를 주최한 푸틴 대통령은 책임 소재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공격 배후에 있다고 의심하는 분위깁니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부인했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달리 테러를 전쟁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극악무도하고 비겁한 테러"라며 이번 사건을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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