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7

野, '갭투기 의혹' 이영선 한밤 공천 취소…與 "부도덕 민주당 현주소"

등록 2024.03.24 19:10

수정 2024.03.24 19:21

[앵커]
총선이 임박해 선거운동에 매진해야 하는 후보에 대해 각 당 지도부가 후부 등록 마감 뒤에 공천을 취소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어젯밤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세종시갑 이영선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 내역이 공개되면서 앞서 당에 거짓 신고한 사실이 드러난겁니다.

먼저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세종시갑 이영선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보고 받은 건 어제 오전입니다. 

이 후보가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재산 내역엔 경기 고양과 세종 등에 아파트 4채와 오피스텔 6채, 상가 1채와 임차권을 보유한 것으로 돼 있는데, 공천 과정에서 당에는 아파트 2채와 상가 1채만 신고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중대한 해당행위이자 국민 눈높이에서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어젯밤 이 후보 공천 취소와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영선 후보는 당과 국민에게) 용서하지 못할 죄를 지었습니다. 투기 일삼는 후보들 마구 공천한 국민의힘과 우리의 이 충정을 비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이 지나 민주당은 세종갑에 다른 후보를 낼 수 없게 됐고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와 민주당을 탈당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대결하게 됐습니다.

민변 소속인 이 후보는 민주당 대전시당의 전세사기대책TF 단장을 맡아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 변호를 맡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전세사기 피해자 자문 변호까지 한 사실을 들어 "악랄한 이중성에 치가 떨린다"며 "부도덕한 민주당의 현주소"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당에 "배우자가 자신도 모르게 투자해 이번에 알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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