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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휴지 제조공장서 '큰불'…전국 곳곳서 산불 잇달아

등록 2024.03.24 19:26

수정 2024.03.24 19:32

[앵커]
경기도 고양에 있는 휴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자칫 인근 산으로 불이 번질까 걱정했는데, 6시간 반 만에 건물 7개를 태우고 꺼졌습니다. 전국 곳곳에선 크고 작은 산불이 잇달았습니다.

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공장을 뒤덮었습니다.

"차도 (불이) 붙었어요. {어디 차에?} 차, 화물차 두대 지금 타고 있어"

어제 오후 6시 38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휴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휴지 원료인 천연펄프 등에 옮겨붙으면서, 완전 진화하는데 6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소방 관계자
"처음에 불길이 보이고 연기가 난다, 이렇게 외부에서 (신고가) 들어온 것 같아요."

치솟은 불길에 공장과 건물 7개동이 모두 불탔는데, 다행히 인근 산자락으로 옮겨붙진 않았습니다.

인근 주민
"바람이 엊그저께마냥 불었다 그러면 다 탔지, 여기. 천막 뒤집어쓴 거에 불이 붙었다 보니까 어떻게 끌 수도 없었어요."

화재 당시 공장 인근 숙소엔 외국인 노동자 7명이 머물고 있었는데, 일찌감치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발화지점 부근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화재원인을 조사중입니다.

출동한 소방헬기 아래로 하얀 연기가 솟구칩니다.

오늘 낮 12시 13분 충남 천안시 목천읍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고, 오전 10시 23분 경기도 안성시 쌍지리 경수산에서도 불이 나 2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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