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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갭투기 의혹' 이영선 한밤 공천 취소…與 "부도덕 민주당 현주소"

등록 2024.03.25 07:52

수정 2024.03.25 08:40

[앵커]
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세종시갑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이 후보와 배우자는 아파트 4채와 오피스텔 6채, 상가 등 모두 38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 중이라고 재산 신고를 했는데, 이 가운데 대출이 37억 원이 넘어 전형적인 갭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민변 소속인 이 후보는 민주당 대전시당의 전세사기대책TF 단장을 맡아,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 변호를 맡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후보 등록이 마감됐음에도 공천을 취소해 해당지역에 후보를 낼 수 없게 됐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세종시갑 이영선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보고 받은 건 오전입니다. 

이 후보가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재산 내역엔 경기 고양과 세종 등에 아파트 4채와 오피스텔 6채, 상가 1채와 임차권을 보유한 것으로 돼 있는데, 공천 과정에서 당에는 아파트 2채와 상가 1채만 신고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중대한 해당행위이자 국민 눈높이에서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후보 공천 취소와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영선 후보는) 당과 국민에게 용서하지 못할 죄를 지었습니다. 투기 일삼는 후보들 마구 공천한 국민의힘과 우리의 이 충정을 비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이 지나 민주당은 세종갑에 다른 후보를 낼 수 없게 됐고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와 민주당을 탈당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대결하게 됐습니다.

민변 소속인 이 후보는 민주당 대전시당의 전세사기대책TF 단장을 맡아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 변호를 맡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전세사기 피해자 자문 변호까지 한 사실을 들어 "악랄한 이중성에 치가 떨린다"며 "부도덕한 민주당의 현주소"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당에 "배우자가 자신도 모르게 투자해 이번에 알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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