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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에 붙여 태양광 발전…인천대 연구진 '투명태양전지' 개발

등록 2024.03.25 08:38

수정 2024.03.25 10:58

[앵커]
보통 태양광 발전이라고 하면 넓은 공간에 검은 패널이 빼곡한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종이처럼 얇은 필름 모양의 투명 태양전지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떨어져 있는 투명 필름을 이어 붙이자 전구에 불이 들어오고, 노란색 날개가 회전합니다.

이정현/인천대 전기공학과 석사과정
“투명 반도체와 금속 산화물을 사용해서 증착을 해서 전기가 잘 통할 수 있게 만든 회로입니다.”

태양전지판에 빛을 쏴주자 모터가 돌아갑니다. 인천대 연구진이 개발한 투명 태양 전지입니다. 태양광 등 빛 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사람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은 투과하지만 자외선과 적외선은 90% 이상 차단합니다. [

최찬혁/인천대 전기공학과 석사과정
“자외선 에너지를 차단함으로써 인체에 유해한 에너지를 차단하는 것과 동시에 전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설치 공간이 필요한 기존 태양광 발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천대 학생들과 인도 등 다국적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종이처럼 얇고 휘어지는 투명태양전지는 건물 유리창 등 일상생활 속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김준동/인천대 전기공학과 교수
“유리창에 쓰게 되면 따로 대지가 필요하지 않고 우리가 생활하는 그 공간에서 즉시적으로 에너지를 얻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태양에너지 전문학술지 표지 논문에 채택됐고, 관련 기술은 특허 출원을 마쳤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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