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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1위' 이마트, 창사 이래 첫 전사 희망퇴직

등록 2024.03.25 15:36

수정 2024.03.25 15:36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이마트가 전사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점포별이 아닌 전사 모든 구성원에게 희망퇴직을 받는 건 1993년 이마트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마트는 25일 오후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공고를 게시했다. 신청자에게는 급여 24개월 치의 특별퇴직금과 2500만원의 생활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이마트는 올해 초 폐점을 앞둔 상봉점과 천안 펜타포트점에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이를 전사로 확대한 것이다. 지난해 이마트 직원은 2만2744명으로 전년 대비 1100명 줄어들었다.

과거엔 점포가 문을 닫아도 폐점한 점포의 인력을 인근 점포로 재배치했으나 지난해 사상 첫 영업 적자를 기록하자 결국 희망퇴직이라는 카드로 인력 효율화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이마트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7.4%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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