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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우리 장병 46명이 북한 어뢰 공격에 전사한 천안함 폭침 14주기입니다.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추모식이 열렸는데, 북한 소행을 부정하는 정치권을 향해 유족들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첫 공식일정으로 백령도를 찾았습니다.
이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유가족들이 추모비에 새겨진 46 용사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흐느낍니다.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14주기 행사에는 유족과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유족들은 천안함의 북한 소행을 부정한 민주당 소속 총선 후보 5명의 이름을 언급하며 국민들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성우 / 천안함 46용사 유족회장
"북한에 의한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정치인들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민주당은 사과요구에 대한 답변 대신 "천안함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은 첫 공식일정으로 천안함 폭침 현장인 백령도를 찾았습니다.
"(어뢰가) 이렇게 발견된 거죠?"
14년 전 오늘, 천안함은 제가 지금 서있는 백령도에서 불과 2.5km 떨어진 해상에서 북한 잠수정의 기습 어뢰 공격을 맞고 침몰했습니다.
46용사의 위령탑을 살펴보던 인 위원장은 무릎을 꿇고 묵념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지금 우리아들이 24살인데, 그냥 하루아침에 자식이 없어지면 어떤 마음일까 한번 헤아려 봤습니다"
인 위원장은 과거 자신이 진료한 환자가 미국에서 온 천안함 조사단이었다며 100% 북한의 가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