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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몸통'에 카지노 매각한 일당…검찰, '실형' 구형

등록 2024.03.27 14:43

해외 도피중인 라임사태의 몸통 메트로폴리탄 김영홍 회장에게 필리핀 카지노를 매각한 일당에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26일 춘천지방법원 형사1단독(신동일 판사)에서 열린 도박공간개설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주범 김 모 씨에게 징역 4년을, 공범 이 모 씨와 손 모 씨에겐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며 온라인 도박장을 개설해 580억원에 달하는 불법도박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이들은 2018년 12월 7일 메트로폴리탄 김영홍 회장에게 카지노를 매각하며 295억원을 현금으로 받았다.

앞서 금감원은 김 회장이 라임자산운용의 투자금 2000억원을 횡령해 이중 276억원을 필리핀 카지노 리조트를 인수하는데 사용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다만 관련 수사는 김 회장의 도피로 인해 진행이 멈춰있다.

카지노를 인수한 김 회장은 지난 3년동안 온라인 도박장을 운영하며 수백억원의 불법 수익을 취득해 도피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4년을 구형한 주범 김씨는, 해당 카지노의 전임 대표이사로 유명 KLPGA 프로골퍼의 부친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30일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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