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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벼농사 순수익, 36만 원 증가로 농가 소득 개선

등록 2024.03.28 15:30

수정 2024.03.29 10:10

지난해 벼농사 순수익, 36만 원 증가로 농가 소득 개선

/조선일보DB

지난해 10a당 벼농사 순수익이 전년 대비 약 36만 원 증가했다. 이는 쌀 가격 상승에 힘입은 결과로, 농가 소득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8일 '2023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0a당 쌀의 순수익은 35만 8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만 원, 즉 12.7% 증가한 수치다. 2020년 44만 3000원, 2021년 50만 2000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2년 31만 7000원으로 감소했다가 2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순수익 증가의 주된 원인은 쌀 가격의 상승이다. 지난해 10a당 논벼 생산비는 87만 5000원으로, 전년 대비 2만 1000원, 즉 2.4% 증가했다. 직접생산비 중 위탁영농비는 8.6% 증가했으며, 전체적으로는 2.9% 늘었다. 비료비는 정부 지원 확대로 인해 18.1% 감소했다.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자본용역비가 47.5% 증가했고, 간접생산비도 1.6% 상승했다.

10a당 논벼 총수입은 123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6만 1000원, 즉 5.2% 증가했다. 산지 쌀 가격은 4분기 기준으로 2022년 4만 5455원에서 지난해 5만 699원으로 11.5%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쌀 가격이 2022년에 하락했으나, 정부의 시장 격리 등 공급물량 조절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후 여건의 호전으로 10a당 생산량도 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10a당 순수익률은 29.0%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수치는 농가의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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