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모처럼 걷힌 황사에 나들이객 '북적'…"짧은 봄 만끽"

등록 2024.03.30 19:19

수정 2024.03.30 19:23

[앵커]
시야를 뿌옇게 가렸던 황사가 오늘은 조금 걷혔습니다. 오늘도 영향권엔 있었지만, 어제보다 공기질을 많이 좋아지면서 짧은 봄을 만끽하려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내일, 우리를 괴롭게 하는 황사가 다시 짙어질 것 같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전거들이 한강 옆을 시원하게 내달립니다. 어린이들은 바지까지 걷고 물장구를 치며 즐거워합니다.

주효원 / 인천 미추홀구
"오늘 약속을 잡아가지고 같이 오게됐어요. 심심하기도 하고 날씨가 좋아서 물놀이했어요."

어제는 이곳에서 남산타워 윤곽만 겨우 보였는데요, 황사가 다소 걷히면서 지금은 훤히 보입니다.

어제 매우 나쁨이던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오늘 보통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덕분에 여의도 공원은 봄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전성준 / 경기 김포시
"애들이랑 얘기하면서 보드게임도 좀 하고 경치 보면서 테이블이랑 매트랑 들고 왔어요."

남산을 찾은 시민들은 짧은 봄이 아쉽기만 합니다.

임슬우 / 서울 은평구
"봄을 느끼기엔 많이 짧아진 것 같긴 해요. 지금 아니면 확 더워질 거 같아서 나오게 됐습니다."

내일은 한반도 상공의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질 전망입니다.

박경원 / 웨더아이 예보실장
"바람이 강하게 분다거나 미세먼지를 외부 쪽으로 날리는 경우 없어지는 거고요. 그 외에는 미세먼지가 나빠지게 되는 거죠"

기상청은 "다음주부터는 전국적으로 20도가 넘는 따듯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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