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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동탄 20분' GTX-A 개통 첫날…"넓고 빨라서 좋네요"

등록 2024.03.30 19:27

수정 2024.03.31 19:52

[앵커]
수서와 동탄을 잇는, GTX-A 노선이 오늘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버스로 1시간 넘게 걸리던 거리를 20분에 오갈 수 있어 수도권 출퇴근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개통 첫날, 오후 기준으로 8천 명 넘는 시민이 이용했는데요, 첫날 풍경을 장윤정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새벽 5시 반, GTX-A 첫 차가 동탄역 승강장에 들어옵니다.

첫 승객은 초등학교 3학년 최준서 군.

"이거 타려고 잠도 안 자고 일어났어?" "네!"

이른 시간 애완견과 나들이 나온 승객도,

GTX-A 탑승객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GTX-A 진짜 환영합니다."

가족 단위 승객도, 모두 기대감에 부푼 모습입니다.

김강희 / GTX-A 탑승 가족
"저희 아이가 열차 덕후거든요. 오늘 개통하는 날이라 일부러 타러 나왔어요. 열차도 넓고 쾌적하고 빠르니까 상당히 좋은 것 같아요." 일

반 열차보다 3배 빠른 GTX-A는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20분이면 도착합니다.

광역버스로 80분 넘게 걸리던 소요시간이 4배 이상 단축되는 겁니다.

요금은 4450원. 소요시간이 비슷한 SRT보다 3천원 저렴합니다. 광역버스보다는 비싸지만, 시간은 3배나 절약됩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길에서 낭비하던 시간을 많이 줄일수 있고, 개인적으로 좀 더 여유롭고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다만, 17분이나 되는 배차간격과 깊은 승강장은 숙제입니다.

수서역 출구부터 지하 4층에 있는 승강장까지 내려오는데 4분 정도 걸리는데요, 에스컬레이터 3개를 갈아타야 하는 만큼 출근시간 인파가 몰리면 이동시간은 더 걸릴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첫 개통에서 나타난 불편사항을 접수해 추가 구간 개통 시 반영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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